네이버 '베스트 도전'도 아니고 그냥 '도전만화'지만
처음으로 어딘가에 공개하고 꾸준히 그려서 업로드한 만화가 이렇게 메인에 걸린걸보니
너무 뿌듯하고 기쁘다..
그냥 그리고 싶어서 그렸던 일러스트에서
이런 소재로 귀여운 4컷만화 그려보고싶다~ 로 막연히 시작해서
첫 3화를 그냥 '귀엽게'만 그려서 SNS에 올렸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
내 팔로워중 대부분은 수인,동물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여서 좋게 봐준다는걸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주변에 실제 아는 지인들도 '괜찮은데 계속 그려보는게 어떻냐'는 반응이여서 힘을 얻어 꾸준히 그리는게
어느덧 18개의 에피소드를 그렸다!
나는 원래 장편 옴니버스로 준비하는 만화가 있었기때문에 당연히 이걸로 어떻게 해봐야지란 기대 없이
정말 재미만으로 시작한것인데 반응도 좋고 스스로도 그리는데 재미가 붙고 캐릭터들에게 애정이 생기니
이 만화 자체에 애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자연스레 에피소드도 짜게되고... 막연히 붕어빵만 팔기엔 계절이 바뀌면
호저씨는 이대로 사라지는게 뭔가 슬프고 아쉬워서 계속 무언가를 팔수 있도록 설정도 만들었다.
이렇게 하나씩 살을 붙여가며 그린거라 어딘가 정돈이 안되고 아직은 엉성한 작품이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너무 기쁘다..
그래서 공들여서 제대로 기획하고 다듬어서 리메이크 해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만화 덕분에 한달 사이에 트위터 팔로워가 800명 넘게 늘었다 글을 작성하는 지금도 계속해서 늘어나는중...
솔직히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주제도 아니고 재미없는 만화일지도 모른다.
따라서 어딘가 플랫폼에서 컨택하기에는 잘 팔리는 만화가 아니기에 헛짓거리는 아닐지
지금 내가 시간낭비를 하는걸까 내 작품은 쓸모없는걸까.. 그런 생각이 들면서 우울하기도 했지만...
좋아해주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으로 내일부터 또 다음 회차를 재밌게 구성해봐야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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